[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1분기는 백화점 수익성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2% 늘어난 2조2821억원,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88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788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수익성의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 늘어난 5433억원, 영업이익은 35.2% 증가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망치 대비 100억원을 상회했는데, 이는 성수기인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마진 카테고리인 의류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총이익률(GPM)이 0.4%p 개선됐고, 의류 수요 증가에 따라 의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집행됐던 광고판촉비가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이 기인한다”며 “1분기 기존점성장률 +8.6%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면세점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7.0% 늘어난 4243억원, 영업적자 –140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제 관리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18% 늘어나는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아진 도매 수수료율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 백화점 성장률 둔화에 따라 높아지는 기저와 함께 최근 매크로 환경의 부담으로 백화점 업황에 대한 피크 아웃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백화점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4월과 5월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기존점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 대비 견조한 업황”이라며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 말에도 백화점의 성과가 견조함을 유지한다면, 백화점 업황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면세점의 실적 개선을 하반기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백화점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