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해외 중국 영향을 제외하면 일본과 북미는 안정적”
중국 정상화 기대하지만 2분기 수익성 부담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 화장품 면세점과 중국 실적이 급감하며 어닝쇼크를 보였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2% 줄어든 1조6450억원, 영어빙익은 52.6% 감소한 1760억원, 순이익은 56.0% 하락한 114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7.5%, 영업이익은 -48.0% 쇼크에 그쳤다”라며 “부문별은 화장품 매출액은 –39.6% 줄어든 7000억원, 영업이익은 –72.9% 감소한 690억원, HDB(생활용품) 매출액은 6.1% 늘어난 5530억원, 영업이익은 –16.6% 줄어든 550억원, 음료 매출액은 9.8% 증가한 393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510억원”이라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화장품의 매출 급감이 쇼크의 주된 요인”이라며 “1분기 면세점 -68%과 중국 -32% 영향이 직접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그 외에 백화점과 방판도 부진했다”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면세점과 중국 내 물류 이동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DB와 음료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압박 요인은 더해졌지만 음료는 지난해 8월 가격인상 효과와 수요 증가로 원가 압력을 극복했다”며 “반면에 HDB는 브랜드 전체적인 가격인상 효과는 2분기에 기대되지만 1분기엔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전체(화장품+생활용품) 지역별 매출도 해외 5090억원, 중국 2182억원을 제외하면 일본(1030억원)과 미국(960억원)은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피지오겔(260억원 추정), 뉴에이본(960억원 추정), 보인카(80억원 추정) 등의 브랜드들은 디지털전환 및 비수기에도 시장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중국은 1분기 온라인 비중이 37%를 유지했지만 중국 내 물류 거점이 상해와 심천에 있어 30% 가까이 역신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생활건강 HDB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고성장에도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지만 2분기 가격인상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1분기 대비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며 “음료는 2분기 오프라인 수요 회복도 가시적인 상황으로 원가 부담을 상쇄해 나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장품은 상해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중순부터 일부 공장시설과 물류 시스템 재개가 타진되고 있지만 이미 4월과 5월은 락다운 영향을 반영했다”며 “다만 하반기 중국의 정상화가 가시화될 경우 펀더멘탈과 주가 센티먼트 회복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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