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삼성증권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CFD(차액결제)'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될 CFD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국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CFD의 경우 별도 자격을 충족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CFD란 고객이 기초자산(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 결제하는 장외파생거래를 의미한다.

해당 방식은 유럽과 홍콩, 호주 등지에서 활성화 돼있으며, 국내에도 지난 2016년부터 도입된 바 있다,

해외주식 CFD를 활용할 경우 해외 개별종목을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하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공매도해 주가 하락시 수익을 추구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별도의 환전과정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이 22%인데 비해 파생상품 양도소득세율은 11%로 과세되는 등의 이점도 있다. 단 이듬해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이 높아지는 해외주식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자 하는 전문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의 수단이 될 것"이라며 "높은 활용도만큼 비용과 위험에 대한 충분한 고려 후 투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