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안은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
전기요금 현실화 가능성 높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대규모 적자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 늘어난 16조4641억원, 영업적자 7조786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38.8% 하회,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연료비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이 지체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발전자회사에서 생산하는 전력단가는 90원/kwh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또한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여파로 전력 구입단가 역시 203원/kwh까지 상승했다”라며 “반면에 전력판매단가는 110원/kwh 수준에서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 28일 인수위는 ‘에너지정책 정상화를 위한 5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라며 “그 중에서 전기요금 원가주의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기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해서 원가에 연동해서 전기요금을 책정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전기요금 인상 폭 및 시기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결정할 것으로 언급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에 유연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다는 가정하에 2022년 영업적자 16조원를 전망하고 있다”며 “반대로 표현하면 하반기 까지 연료가격 인상이 지속된다면 영업이익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적자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하반기에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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