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삼성증권에 대해 업황 부진에도 견고한 고객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5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하고 IB수익 역시 둔화되며 전체 수수료수익이 지난 4분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운용이익의 경우 29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극심한 부진(-333억원)에서는 벗어났으나, 지난해 1~3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데 비해서는 규모가 축소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관리 수익과 이자이익, 판관비 감소를 바탕으로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의 양호한 수익성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4월 이후로도 업황지표 부진과 금리상승, 주식시장 불안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이익둔화 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삼성증권의 이익기반인 리테일 고객자산은 1분기에도 9조9000억원 순유입됐고 특히 수익기여가 높은 해외예탁자산의 경우 19조원까지 증가하며 차별적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테일 금융상품 예탁잔고 역시 랩어카운트, 펀드, 신탁자금이 지속 확대되며 36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견고한 고객기반이 유지되고 있다”며 “2022년 예상순이익은 7000억원 수준으로 감익이 예상되나 예상 배당수익률은 7%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고배당 매력은 주가하단을 지지해줄 요인으로 예상하며 증시 여건 및 유동성 환경 개선시 탄력적인 주가반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