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레버리지 억제와 지속적 주주환원으로 불황에 대처”
불황에 대처하는 해법 모색 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업황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97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데다 신용잔고 감소 등으로 이자이익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금리급등과 주식시장 불안으로 운용이익 역시 부진했으나 대규모 처분이익을 인식하며 타사 대비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라며 “IB부문의 경우 전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1000억원대의 수익규모를 회복했고, 업황 부진에도 해외주식 예탁자산과 수수료수익 규모는 지속 상승하고 있어 경상 이익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대로 하락한 상태이나 2분기 이후로는 회복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산규모는 110조원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금리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감소로 자본규모가 10조3000억원으로 연말 대비 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적 시장환경을 레버리지 억제와 주주환원 강화로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최근에도 1000만주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업황부진이 이어진다 해도 향상된 이익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 조치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3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고 업황부진이 충분히 반영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실적악화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적극적 주주환원 조치가 병행되고 있어 안정적 주가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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