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 장기투자·中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ETF 내놓는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핵심 기업에 장기 투자할 수 있고, 중국 등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 ‘KODEX 미국 ETF 산업 Top10 Indxx ETF’와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 2종이다.
1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ETF 산업은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ETF 운용자산(AUM)은 약 10조 달러(한화 약 1경 2000조원)에 이른다.
‘KODEX 미국 ETF 산업 Top10 Indxx ETF’는 장기 성장 중인 ETF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인도 지수사인 ‘Indxx’에서 산출한 ‘Indxx US ETF Industry Top10 Index’다. ETF 운용사와 지수사, 거래소, 데이터 제공사 등 ETF 산업 내 높은 점유율을 가진 상위 1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대표 종목으로는 글로벌 전체 ETF 운용자산(AUM)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뱅가드(Vanguard)가 있다.
아울러 ETF 핵심 지수를 보유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물 중심 대표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그룹(CME Group Inc), ETF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FACTSET) 등 ETF 산업별 대표 기업들도 포함됐다.
해당 지수는 2015년 지수 산출 이래 S&P500 지수 대비 75% 이상 초과수익을 기록 중이다.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세계 최초로 중국과 홍콩, 대만 등 범중화권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 중이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Greater China Media & Tech Index로 중국, 홍콩, 대만 기업 중 블룸버그 산업분류기준(BICS) 내 메타버스 연관 기업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을 담았다.
대표 종목으로는 TSMC(8.7%)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8.4%), 텐센트 홀딩스(7.6%), 메이투안(6.8%) 등이 포함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미국 ETF산업 Top10 Indxx ETF는 구독 비즈니스 기반으로 이루어진 ETF 생태계 특성상, 시장 국면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시장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상장한 중국 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통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콘텐츠)과 미국(플랫폼), 중국(디바이스)의 3개국 투자 라인업을 갖춤으로 투자자들은 선호에 따른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