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610선 위로...삼성전자·LG엔솔 1%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5.17 11:00 ㅣ 수정 : 2022.05.17 11:00

코스피, 외국인 578억원·개인 1081억원 순매도
시총상위주 대부분 '오름세'... 코스닥은 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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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610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46포인트(0.67%) 오른 2,614.0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27%) 높은 2,603.58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8억원과 108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637억원 사들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9%와 1.20% 올랐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경기 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발언 여파로 트위터 주가는 8.18% 폭락했다. 기술주에 가장 큰 매도 압박이 가해졌다. 클라우드 기업들인 데이타도그와 클라우드플래어 주가는 각각 10.7%와 13.6% 빠졌고, 전기차 테슬라 주가도 5.9% 급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나스닥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다우는 강보합, S&P500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11개 섹터 중 에너지와 헬스케어가 강세로 마감했고 경기소비재와 IT는 약세였다"고 언급했다. 

 

국내 기업 순위 500위 내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총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9.6 늘어난 79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포함된 IT 전기·전자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143조 3362억워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66% 오른 6만7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5% 뛴 40만1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5% 상승한 11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삼성전자우(1.19%), NAVER(0.73%), 삼성SDI(0.51%), 카카오(0.73%), 현대차(1.09%)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68%) 오른 862.0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12%) 높은 857.28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1억원과 3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8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1.47%)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엘앤에프(2.42%), HLB(2.14%), 카카오게임즈(2.36%), 펄어비스(3.48%), 셀트리온제약(0.93%), 리노공업(0.29%), 천보(4.43%)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총상위주 강세로 상승 흐름이다"며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해제 기대심에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이어지며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오늘 강세 업종은 은행과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업종아 1%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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