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
1분기 영업이익 4357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부문의 수익성은 부진했다. 다만, 곡물의 대체재로 작용하는 사료용 아미노산의 시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감소를 방어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43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649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으로 식품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재 수요 증가로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바이오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영업이익률은 –1.1%p”라며 “주력 제품 판매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으로 인해 소재식품과 가공식품 모두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영업이익률은 6.3%p”라며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셀렉타)과 대체재 수요 증가로 인한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F&C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영업이익률은 3%를 달성했다”며 “축산 가격(인니 육계/베트남 양돈) 회복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증익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올해 식품 부문의 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로 인해,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과 대두 관련 제품의 스프레드(셀렉타)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사업부를 중심으로 올해 전사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CJ제일제당은 만두의 그로서리 판매 경로를 강화하고, 혼합 즉석밥 등의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식품 매출이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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