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5.19 10:19 ㅣ 수정 : 2022.05.19 10:19
코스피, 1.54% 하락, 2,576.24에 출발...소폭 등락 거듭하며↓ 코스닥, 외국인 354억원·개인 216억원 매수...1%대 하락 중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9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580선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0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0.51포인트(1.54%) 내린 2,585.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보다 49.74포인트(1.89%) 낮은 2,576.24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과 150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017억원 사들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7%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4.04%와 4.73%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월마트에 이어 타깃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으로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커지고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1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유통기업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인플레 지속으로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며 "월마트와 타겟 등 유통기업들이 물류비, 임금상승 등의 비용인상을 근거로 부정적인 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소매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원가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세트 부문 실적은 압박을 받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32% 밀려 6만7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9%빠진 40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6% 떨어진 11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삼성전자우(-0.83%), NAVER(-2.17%), 삼성SDI(-1.82%), LG화학(-2.15%), 카카오(-2.42%), 현대차(-2.16%)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1포인트(1.42%) 내린 859.1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2.10%) 낮은 853.23에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4억원과 21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2.31%)과 셀트리온헬스케어(-2.50%), 엘앤에프(-0.16%), HLB(-6.02%), 카카오게임즈(-1.77%), 펄어비스(-1.20%), 셀트리온제약(-2.21%), 리노공업(-0.88%) 등 대부분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다만 시장 당일 분위기에 따른 빠른 매매 대응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며, 혹은 고 환율 효과 및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 매수 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