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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 거머쥔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5.19 11:53
ㅣ 수정 : 2022.05.19 11:53
범용 석유화학사업, 경쟁력 제고 통해 매출 20조 원대로 늘려
제품 고부가화∙신사업군 진출 통해 매출 18조 원으로 확장
수소에너지/전지소재/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매출 12조 원으로 성장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이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롯데케미칼 2030 비전 & 성장전략’ 및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 슬로건을 발표해 기업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대에 탄소중립 트렌드,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 등으로 화학사들에게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기존 사업 역량을 동력으로 삼아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수요와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이날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재무적 목표로 ‘매출 50조원 달성’, 비재무적 목표로 ‘탄소감축성장’을 제시했다.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화사업은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21년 기준 매출액 11조 원을 20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매출을 7조원에서 18조원 규모로 늘린다. 그린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원, 전지소재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원 등 매출 총 12조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고부가 스페셜티·그린 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 비중으로 늘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수소에너지, 전자소재,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됐다.
롯데케미칼은 총 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향후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소재 사업에서는 총 4조 원 투자 및 연간 매출액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분야에서 4조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서는 자원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누적 투자 1조원을 통해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사업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과 체제 강화를 위해 인권 경영을 실천하고 인적자본 강화, 디지털 ESG 경영관리,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정착, 주주가치 제고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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