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외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을 개선시키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다. 바이오 사업부도 라이신이 약 10년 전 과거 호황기 이상의 이익 기여를 시현 중인 만큼 실적 모멘텀은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비고 만두’로 시작했던 북미 사업은 2019년 ‘슈완스’ 인수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영업망 통합을 통해 B2C 채널 입점율이 유의미하게 상승 중일 뿐만 아니라 B2B 채널로의 만두 매출도 고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최근 치킨/가공밥/롤/K-소스/김치/김으로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 증대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단순한 유행이 아닐 공산이 크며 중장기 폭발력을 가늠 짓기 어렵다”라며 “CJ제일제당의 제품 경쟁력은 경쟁사 대비 월등한 점유율 상승 속도가 이미 방증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측은 2분기 가이던스(물류 제외)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 및 이익률 8%를 제시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3300~3500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장 기대를 약 10% 상회하는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가공식품의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가공식품은 ‘슈완스’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그로서리와 B2B 채널 모두 두 자릿수 성장 중”이라며 “바이오 시황은 적어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자원도 베트남 돈가가 전분기 대비 회복되면서 개선 흐름을 예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8배 내외에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라며 “국내외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ASP를 개선시키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부도 라이신이 약 10년 전 과거 호황기 이상의 이익 기여를 시현 중인 만큼 실적 모멘텀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