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대 오르며 2,620선 회복...삼성전자, 바이든 방문 소식에↑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5.20 10:43 ㅣ 수정 : 2022.05.20 10:43

코스피, 외국인 66억원·개인 1648억원 순매도...1%대 하락
가온칩스, 상장 첫날 2%대↓...삼성전자 파운드리 파트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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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반등에 나서며 2,620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 기관이 매수에 뛰어들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0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31포인트(1.09%) 오른 2,620.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52%) 높은 2,605.78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억원과 164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633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39972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급락했다. 가온칩스 시초가는 공모가(1만4000원) 보다 72.5% 높은 가격에 결정됐으며, 2%대 하락 중이다. 

 

가온칩스는 IPO(기업공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7조 원 넘는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은 2183.29대 1로, 청약 건수는 31만 5723건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8%와 0.26%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소매주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인플레이션 탓에 실제 기업들이 움츠러들면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공포가 만연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2달러(2.39%) 상승한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집계되고,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면서 경제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중 고용 부분이 전월치(41.4pt)에서 크게 하락한 25.5pt를 기록하여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후 첫 행선지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지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해 평택공장을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부터 22일까지(한국시간)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59% 올라 6만7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9% 뛴 42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5% 상승한 11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삼성전자우(1.00%), NAVER(0.18%), 삼성SDI(2.20%), LG화학(5.78%), 카카오(1.87%), 현대차(1.92%) 등 대부분 올라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5포인트(1.24%) 오른 874.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34%) 높은 866.76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79억원과 2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3.10%)과 셀트리온헬스케어(2.42%), 엘앤에프(3.87%), HLB(0.10%), 카카오게임즈(2.68%), 펄어비스(3.13%), 셀트리온제약(3.38%), 리노공업(0.30%), 천보(1.02%) 등 대부분은 오름세를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변동성 장세 지속과 미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2차전지 주들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여타 증시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달러화 약세로 인해 현재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오버슈팅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수급 상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중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LPR 금리결정도 중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금리 인하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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