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아직 회복력이 충분하지 않으며 시기도 다소 늦어질 듯”
해외여행 가능 지역 및 입국 관리체계 단계적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하나투어에 대해 해외여행 가능 지역 확대 및 관리체계 완화로 출국 조건 개선이 발생하지만, 단거리 다회 패턴을 보이는 국내 해외여행 특성상 일본, 중국의 완전한 입국 재개까지 탄력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23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해외 입국 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가 병행 인정되며 해외에서 PCR 검사 수행에 따른 여행객 부담이 낮아질 예정”이라며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접종완료자 자가격리는 면제이지만,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의 50%를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상황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일본은 관광목적 입국금지가 시행되고 있고, 2020년 3월 이후 지속된 한-일 90일내 무비자 제도도 중단된 상태”라며 “중국은 14일 시설격리를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10일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확인서 필수 요청 국가가 줄어들어 입국조건 간소화에 따른 단계적 해외 출국자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투어의 1분기 매출액 98억원, 2분기 매출액 182억원은 2019년 1, 2분기 대비 5~10%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50% 수준으로 국제선 항공편 증편이 발생하더라도 높아진 평균판매가격(ASP), 경기불안 등을 감안 시 항공편 증편 이상의 충분한 회복은 발생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검역 완화가 먼저 이루어져 국내 여행산업 특성상 단거리 다회 여행 패턴이 회복되는 시점은 일본향 항공편 정상화가 이루어질 2023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6월부터 일본의 해외여행 정상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한-일 무비자 제도가 재시행된다면 아웃바운드 및 일본 현지 자회사 실적 개선은 즉각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상반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국제선 여객 정상화가 지연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항공권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등 경기불안 요소도 작용해 기대했던 이연 수요의 탄력적 회복력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내 국제선 항공편의 50% 회복과 내년 상반기 일본 및 동남아향 여객 회복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전체 항공편 정상화 시기를 2023년 하반기로 판단해 2023년 출국자 추정치를 기존 23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15% 하향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ASP 방어효과를 고려해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은 10% 감소를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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