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가온칩스, 코스닥 상장 첫 날 5%대 '급락'·철강株, 美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에스오일, 울산 공장 화재 소식에 장 초반 '약세'
키움증권, 348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 '5%대'↑
LS, LS니꼬동제련 잔여 지분 전량 매입에 '강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가온칩스, 코스닥 상장 첫 날 5%대 '급락'
가온칩스(399720)의 주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 날 하락하고 있다.
20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온칩스는 시초가 대비(2만4150원) 대비 1400원(-5.80%) 하락한 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3.87% 급락한 2만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최종 공모가(1만4000원)보다 62.5% 오른 수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지난 11~12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183.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7조64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온칩스는 이달 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최종 공모가가 희망범위(1만10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4000원으로 결정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美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철강株 일제히 '상승'
미국이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철강 관련주들이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금강철강(053260)은 전 거래일보다 2100원(22.83%) 급등한 1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문배철강(15.83%)과 부국철강(10.33%), 경남스틸(8.81%), 하이스틸(6.24%) 등도 오르고 있다.
이같은 철강주 급등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철강 수출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실시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현재까지도 수출 규제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해 10월에 유럽연합(EU)과 연간 330만톤의 철강 제품에 대해, 올해 2월에는 일본과 철강 제품 125만톤에 대해 무관세 수입에 합의한 바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완화 기대감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에스오일, 울산 공장 화재 소식에 장 초반 '약세'
에스오일(010950)의 주가가 최근 발생한 공장 화재의 영향을 받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오일은 전장보다 1000원(-0.93%) 하락한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87% 떨어진 10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에스오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 화재는 공장의 정비·보수 작업을 마친 후 시범 운전을 진행하다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스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에스오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키움증권, 348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에 '5%대'↑
키움증권(039490)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5000원(5.81%) 상승한 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키움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0만주를 348억원에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다.
키움증권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뒤 자사주 지분율은 기존 3.8%에서 5.3%로 늘어날 전망이다.
키움증권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1월 28일 자사주 50만주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 LS, LS니꼬동제련 잔여 지분 전량 매입에 '강세'
LS그룹이 LS니꼬동제련의 잔여 지분을 전량 매입한다는 소식에 LS(006260)의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LS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15%) 상승한 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그룹의 지주회사 LS는 전일 이사회를 열어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JKJS(한일공동제련)가 보유한 지분 49.9%에 대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9331억원규모다.
이번 인수는 올해 구자은 LS그룹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LS그룹은 향후 LS니꼬동제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차전지·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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