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재용 재판 불출석 허가…바이든 평택공장 방문 동행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5.20 14:53 ㅣ 수정 : 2022.05.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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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방문에 동행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다음날 공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서 관련 혐의 공판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이 부회장의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3월부터 3주에 한 번씩 금요일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재판에도 출석하고 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 본인은 반드시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20일도 공판이 예정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 측은 19일 재판부에 긴급 상황으로 불출석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미리 전달했다. 이에 검찰도 이견이 없다고 답하자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불출석을 결정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한다. 이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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