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과 수퍼는 예상 대비 저조했으며, 홈쇼핑은 송출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감익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2조5985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273억원으로 기대치(영업이익 530억원)를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편의점과 슈퍼 사업 모두 예상치 대비 30억원 내외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에서는 랄라블라 철수로 해당 인력이 편의점 부문으로 이동하면서 인건비가 20억원 정도 증가했고, 광고판촉비와 통합앱 개발수수료도 추가적인 비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슈퍼 부문 역시 인건비와 판촉비 증가로 감익됐다”며 “결국 두 부문 모두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1.5%에 불과하고, 수퍼 역시 기존점 성장률은 0%”라며 “호텔 사업은 예상보다 50억원 이상 이익이 더 잘 나왔다. 투숙률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완화로 웨딩 및 행사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홈쇼핑은 합병으로 추가된 사업인데, 애초 추정치보다 60억원 정도가 덜 나왔다”라며 “송출수수료가 100억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수퍼/호텔/홈쇼핑 네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합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50~60억원 정도 예상보다 손실이 더 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