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불확실성 불구하고 채널 다각화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1399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78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양호했다.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했는데, 1월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프리미엄 홈케어 호조, 미국/일본 등지로 수출 증가, 쿠팡 물류센터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다”며 “매출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 69억원,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홈쇼핑 채널 매출이 전년대비 22% 감소했고, 중국 봉쇄조치로 수출 매출도 부진했다”며 “H&B와 온라인 채널 선전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채널 매출은 주로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통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매출 비중 7%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84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화장품 사업은 중국향 수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국내 탈마스크와 에이지20’s 기초 출시 효과를 기대해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온라인 및 H&B, 일본/미국 등지로 수출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생활용품 부문은 전년도 쿠팡 재고 축소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 봉쇄 및 원가부담에도 H&B, 대미국/일본 수출 및 온라인 채널 고신장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21배로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