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5.23 10:11 ㅣ 수정 : 2022.05.23 10:11
해외기업결합 승인 득하기 위해 총력전 경쟁당국 심사 절차 따라 차질 없이 진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 항공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M&A)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해외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역량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23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에 관한 해외결합심사 승인의 현재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경쟁 당국의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빠르게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꾸려진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고,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하는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는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 및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 등과 계약을 맺고 각국의 경쟁당국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경쟁제한성 완화 핵심인 ‘신규 진입 항공사 유치’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비슷한 경쟁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고자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찾아가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게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각국 경쟁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승인을 이끌어냄으로써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