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색다른 주류 신제품들이 출시됐다. GS25는 하이트진로와 함께 최적의 소맥(소주+맥주) 레시피로 만든 ‘갓생폭탄맥주’를 선보인다. CU는 하이트진로가 1952년 출시한 프리미엄 에일 맥주 ‘크라운맥주’를 재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미국 한인시장을 사로잡은 프리미엄 소주 ‘토끼 소주’ 2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 외에 빕스는 오픈 25주년을 맞아 ‘1997 스테이크’ 등 인기 메뉴를 밀키트로 내놓았다. 또 팔도는 야외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팔도비빔장 시그니처 스틱형’을 출시했다.
■ GS25-하이트진로, 소맥을 한 캔에 ‘갓생폭탄맥주’ 출시
GS25가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오는 25일부터 전국 GS25에서 ‘갓생폭탄맥주’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각종 SNS에서 소맥 제조 최적의 레시피로 알려진 ‘소주 1/3잔 + 맥주 1/2잔’ 비율의 맛을 잘 구현한 모디슈머(modisumer: 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 맥주다.
특히 이 제품은 GS25 MZ세대(20~40대 연령층) 직원들이 자신들만의 ‘인생템’을 기획하고 싶다는 취지로 모여 출범한 ‘갓생기획 프로젝트’가 기획했다.
알코올 도수는 6.0도이고 초록색 맥주캔에 소주병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구현돼 소맥의 정체성도 재미있게 잘 살렸다. 가격은 2800원이며, 네 캔 구매시 1만1000원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MD는 “한국의 대표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소맥 콘셉트의 주류를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MZ세대 직원들이 모여 기획했다”며 “재미까지 더한 모디슈머 맥주를 통해 코로나로 다소 위축된 일상의 즐거움을 애주가들이 특별한 소비 경험으로 극복하면 좋겠다”고 했다.
■ CU, 한국 프리미엄 에일 ‘크라운맥주’ 출시
CU가 오는 25일부터 업계 단독으로 ‘크라운맥주(2800원, 500ml)’를 출시한다.
크라운맥주는 대한민국 최초 맥주회사인 하이트진로(당시 조선맥주)가 지난 1952년 출시해 40년 이상 인기리에 판매된 맥주다. 고품질 아로마홉을 활용한 프리미엄 에일 맥주다. 특수 공법을 활용해 에일 특유의 쓴 맛은 줄이고 묵직함과 시트러스 향을 강조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운영 당시와 비슷한 색깔인 황금빛으로 디자인됐으며, 왕관(크라운) 이미지를 삽입해 크라운맥주임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
CU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약 30년 만에 재출시된 크라운 맥주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해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다가오는 하절기를 겨냥해 노동주, 스마일리 맥주, 말표 배 에일캔 등 이달에만 10여 종의 차별화 수제맥주를 출시하며 주류 라인업을 한 층 강화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CU는 맥주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름을 대비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만의 뛰어난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차별화 상품을 선보여 맥주 맛집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맥주는 이달 4캔 1만1000원 할인 행사가 적용되며, 수입맥주와도 교차 구매가 가능하다.
■ 세븐일레븐, 미국 한인시장 사로잡은 ‘토끼 소주’ 출시
세븐일레븐이 프리미엄 소주 ‘토끼 소주(Tōkki Soju)’를 편의점 오프라인 최초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지난 2011년 토끼소주 대표 ‘브랜든 힐’이 한국 전통 양조장에서 영감을 받아 귀국 후 뉴욕의 주조장에서 처음 만들었다. 토끼소주의 이름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달토끼 설화를 모티브로 한다. 해당 상품은 뉴욕 고급 한식당을 중심으로 선보여 한인사회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으며, 현재 뉴욕 내 100여곳의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출시된 상품은 ‘토끼소주 화이트(375ml, 2만4000원)’와 ‘토끼소주 블랙(375ml, 3만6000원)’ 2종이다. 100% 찹쌀로 담근 전통주를 발효시키고 이를 증류해 상품화했다. 각종 감미료나 첨가물이 없어 깔끔하고 고소한 쌀향을 느낄 수 있다.
토끼소주 화이트는 알코올 도수 23도로 옅은 바닐라 향과 함께 은은하게 올라오는 허브 향이 돋보인다. 토끼소주 블랙은 40도이며, 찹쌀의 풍미를 베이스로 달콤한 과일의 풍미까지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묵직하고 뚜렷한 바디감과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주류MD는 “최근 프리미엄 전통주 시장이 확대돼 다양한 주종과 색다른 칵테일 레시피 등이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토끼소주 도입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해당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7월에는 임창정의 소주한잔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주류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빕스, ‘오픈 25주년’ 기념 “인기 메뉴 밀키트로 즐기세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오픈 25주년을 맞아 1997 스테이크, 파히타, 타코 등 베스트 메뉴를 밀키트로 출시한다.
‘빕스 1997 블랙 트러플 스테이크’ 밀키트는 초창기 전 연령층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불고기 맛 스테이크를 재해석한 메뉴다. 부드러운 부채살에 불고기 맛의 빕스 특제 1997 소스와 블랙 트러플 페스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달 매장에서 선보인 ‘1997 스테이크’가 일 평균 3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맛볼 수 있도록 밀키트로 구현했다.
‘빕스 스테이크&쉬림프 파히타’는 시그니처 스테이크와 새우를 아보카도 소스, 토마토 살사소스, 사워크림, 다양한 야채토핑과 함께 또띠아에 싸서 즐기는 멕시코 대표 요리다. ‘빕스 멕시칸 타코’는 빕스의 특제 시즈닝으로 볶아낸 돼지고기에 토마토 살사소스와 사워크림, 매콤한 할라피뇨를 곁들였다.
밀키트 신제품은 빕스 매장 및 CJ푸드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CJ푸드빌 외식 브랜드 통합 주문앱 셰프고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네이버쇼핑 신상위크를 통해 신제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 25일 오전 11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은 빕스에서 식사를 하던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방송 중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라이브 댓글로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빕스 고메 월드 볶음밥 5종 세트를 증정한다. 제품 구매 후 댓글로 주문번호를 남긴 선착순 10명에게는 빕스 1997 블랙 트러플 스테이크 밀키트를 제공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일상, 홈파티, 야외 캠핑 등에서 빕스 추억의 베스트 메뉴를 즐기며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팔도, ‘팔도비빔장 시그니처 스틱형’ 출시
팔도가 ‘팔도비빔장 시그니처 스틱형(이하 팔도비빔장 스틱)’을 출시했다.
지난 2017년 9월 처음 출시한 ‘팔도비빔장’은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소스다. 이번 신제품은 비빔장을 스틱형 파우치에 담은 제품이다. 캠핑, 여행 등 야외활동 중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1회 조리에 알맞도록 1인분(30g)이 낱개로 들어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소스류 시장 성장에 따라 기존 튜브형 ‘팔도비빔장 시그니처’ 판매도 크게 늘었다. 19년 출시 첫 해 판매 수량이 약 47만개를 기록한 데 이어 21년에는 약 96만개를 기록하며, 103% 이상 성장했다. 팔도는 신제품 출시로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빔장 라인업을 확대하고 성장세에 있는 소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가현 팔도비빔장 마케팅 담당은 “새롭게 선보이는 팔도비빔장 스틱은 다양한 요리를 야외에서도 번거롭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제품 개발로 국내 대표 요리용 소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