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2,610선 반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5000억원이 넘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한 지 하루 만에 2,610선까지 반등한 가운데, 하루 거래대금은 5거래일 연속 10조원을 밑돌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0.44%) 상승한 2,617.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61%) 높은 2,621.7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1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89억원과 16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8조208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5%) 떨어진 6만6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전·월세대출 상품의 중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7700원(8.17%) 급등한 10만2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5.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2.85%), 현대모비스(2.02%), 카카오뱅크(1.90%), SK(1.50%)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74%)과 LG화학(-0.93%), 기아(-0.84%), 현대차(-0.81%), SK하이닉스(-0.4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2포인트(0.88%) 오른 872.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5억원어치씩 사들였고, 개인은 10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위메이드(112040)는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며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8700원(11.89%) 뛴 8만19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5.33%)와 HLB(4.96%), 셀트리온헬스케어(4.34%), 셀트리온제약(3.51%), 리노공업(3.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5.15%)와 원익IPS(-1.89%), 천보(-1.32%), 동진쎄미켐(-1.05%), 에코프로(-0.86%)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낙폭이 비교적 작았고, 미국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며 “경기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금리 인상 우려는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코스피지수도 바닥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종목별로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던 주식에 저가 매수가 들어와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 떨어진 12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