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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 상장 성공시킨 경기도, 유망 반도체 중소기업 등 40개사 상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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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5.25 17:09 ㅣ 수정 : 2022.05.27 09:27

경기도 관계자, "선정된 기업은 상장 컨설팅 업체나 감정소 등 전문성 있는 기관으로부터 증시 상장에 대한 지원받아"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 “증시상장 요건충족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경기도의 지원이 많은 도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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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경기도가 우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증시 상장과 반도체 기술력을 지원하는 등 도 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민간 주도 제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경기도가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은 '우수 중소기업 증시 상장 지원사업'과 ‘나노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이 있다.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청약 경쟁률 2183.29대 1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끈 반도체 기업 가온칩스 또한 경기도의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증시 상장 지원을 받은 기업이다.

 

무엇보다 경기도는 반도체, 자동차 등 다수의 제조분야 기업들이 위치한 생산업의 집약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거 경기도에 포진해 있다. 기흥과 화성, 평택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3곳, 용인과 이천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2곳이 자리잡고 있다.

 

■ 복잡한 상장 심사 과정에 '죽음의 계곡' 넘지 못한 기업 많아 /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 "증시상장 준비에 도의 지원이 큰 도움돼"

 

최근 경기도는 2022년도 우수 중소기업 증시 상장 지원사업의 대상 기업들을 발표했다. 상장 비용 지원 5개사와 컨설팅 비용 지원 5개사 등 총 10개사를 선정해 해당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증시 상장 지원 필요성은 일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사안이다. 보통 국내 창업기업들은 증시 입성을 시도할 때, 까다로운 심사 과정 탓에 상장 과정 자체가 길어져 자본이 고갈되고 사업에 실패할 확률이 커지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거치게 된다. 

 

이처럼 증시 상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복잡한 절차를 도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 우수 중소기업 상장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에게 증시 상장은 사업 규모를 한 차원 높여주는 하이라이트다”라며 “그러나 상장 과정이 까다로워 굉장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증시 입성에 성공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비용 지원도 지원 내용 중 하나이지만, 비용보다는 상장 과정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바라는 기업들이 많다”라며 “해당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경기도를 통해 상장 컨설팅 업체나 감정소 등 전문성 있는 기관으로부터 증시 상장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와 같이 증시가 침체기에 들어섬에 따라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의 증시 지원 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증시상장 요건충족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경기도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에 적극 활용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우수 중소기업 증시 상장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됐다. 2022년까지 총 40개사(상장 비용 지원 16개사, 상장 준비 컨설팅 24개사)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까지 총 5개사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35개사는 현재까지 경기도의 지원 아래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중이다.

 

증시상장 컨설팅 분야는 코스닥·코스피 상장 절차, 소요 기간, 준비사항, 요건검증 및 기업 진단, 상장전략 수립 등에 대한 전문가를 통해 1:1 컨설팅을 지원한다.

 

상장 비용지원 분야는 상장 사전 준비를 위한 내부회계시스템 및 정관 정비 소요 비용, 상장심사 수수료, 기술평가 비용, 주관사 수수료 등 상장에 필요한 기반 활동을 최대 2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평가 과정은 증시상장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신청 기업의 매출 규모와 성장세, 부채비율, 기술 수준, 상장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이 선정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해당 지원으로 기업 1곳당 평균 공모액이 200억원을 넘어섰고 매출액 1327억원 증가, 고용 창출 80명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 중소기업 지원사업'...민간 주도 반도체 사업 강화해

 

경기도는 또 다른 중소기업 지원사업으로 ‘나노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해당 사업은 도 내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품질 기술개발과 시제품 신뢰성 인증, 시험분석, 참여기업 간 최신기술 교류, 입주 연구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도 소재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등 시스템 반도체 기업과 나노 기업이며, 창업기업은 K-스타트업 정회원 승인을 받은 도내 1인 창업기업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소기업 7곳과 창업기업 6곳 등 총 13개 기업이 해당 사업에 선발돼 관련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8곳과 창업기업 5곳 등 총 13개 기업이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들은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당 최대 2400만원(기업부담금 600만원)이 지원되며 창업기업은 최대 2700만원(기업부담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같이 경기도는 첨단 나노팹 기반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교류와 사업화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증대하는 전 주기적 기술사업화 연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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