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확장전략은 국가별 유통채널 개편·가격인상 최소화”
2022년 4월,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중국 실적 반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8일 오리온에 대해 전략 수정이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오리온의 국가별 월매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206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06억원을 기록했다”며 “현지통화 기준 베트남 매출이 전년대비 31%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은 3.1%로 7개월 만에 매출성장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장지혜 연구원은 “합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월대비 2.7%p개선, 전월대비 0.3%p 개선됐다”며 “매출규모의 차이가 있지만 글로벌 원부자재 부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판촉비 효율화, 공정개선 및 매출 성장, 원부자재 소싱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 2년간 중국과 베트남의 유통채널을 개편해왔다”며 “중국은 직접영업 조직을 없애고 경소상을 통한 간접영업에 나섰고, 베트남은 반대로 간접영업에서 직접영업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거점간 거리가 먼 3~4도시의 파편화된 TT채널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대형 경소상에게 물류와 마케팅까지 일임해 효율성을 높였다”라며 “시장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은 본사차원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물류관리, 체계적인 재고관리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해당 전략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베트남 매출이 지난 하반기부터 고성장 중이고 중국 매출은 내수 경기 부진에도 실적 성장이 나타나기 시작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온은 국내외 식품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랠리 속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어 향후 점유율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리온의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2022년 실적에 글로벌 경쟁사 대비 10% 할인한 목표 배수 18배를 적용했다”며 “현 주가는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역사적 하단”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