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630선까지 올라선 가운데, 하루 거래대금은 7거래일 연속 10조원을 밑돌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0포인트(0.98%) 상승한 2,638.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0포인트(1.08%) 높은 2,640.75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48억원과 189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4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7조679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1%) 뛴 6만6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는 LG화학(3.00%)과 SK하이닉스(2.91%), SK이노베이션(1.93%), NAVER(1.50%), 카카오뱅크(1.48%)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그중 내린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71%) 한 곳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0.29%) 오른 873.9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원과 6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59%)과 동진쎄미켐(2.16%), JYP Ent.(2.06%), 천보(0.75%), CJ ENM(0.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4.57%)와 리노공업(-2.30%), 엘앤에프(-1.53%), 위메이드(-0.75%), 펄어비스(-0.4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완화로 상승했고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오늘 국내 증시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와 지수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1250원대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전일 급락했던 SK하이닉스가 오늘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 약세 전환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며 “내달부터 일본 관광 재개와 국제선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에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