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와 6대 경제단체장 간담회, 중대재해처벌법 보완과 이재용 사면 논의할까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6대 경제단체장들과 만난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규제완화 등에 대한 재계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수백조원 규모의 국내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그에 상응하는 정부의 규제완화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또 대규모 투자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집단의 총수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면사면에 대한 재계측 요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따라서 이 부회장에 대한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할지 여부는 윤 대통령에 달려있다. 추 부총리는 재계가 건의할 경우,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그 내용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다.
27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내달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는 등 내달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