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5.30 10:21 ㅣ 수정 : 2022.05.30 10:21
미래성장동력 6개 분야에 총 4조원 규모 투입 특수직업군·장애인 등 취업약자층에 취업문 확대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오롱그룹이 향후 5년간 4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사회와 동행을 목표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30일 주요 사장단이 참석한 원앤온리(One&Only)위원회에서 ‘미래 투자 및 고용 전략’ 논의를 통해 향후 5년간 투자 및 채용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중기 투자액의 상당 규모를 할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첨단소재·친환경에너지·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한다.
‘슈퍼섬유’로 알려진 아라미드섬유 생산 설비를 늘리고 2차전지 소재를 포함한 첨단신소재 사업 분야에도 총 1조7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소재,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는 총 9000억원의 투자금을 할당한다. 선도적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서 육·해상 풍력 사업망을 늘리는 것은 물론 기존설비를 개선하는 리파워링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풍력발전소의 심야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공정개발 등 설비투자 등에 4500억원을,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발사체 복합소재 부품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코오롱그룹은 사회적으로 취업기회가 많지 않은 취업약자층을 중심으로 한 채용전략도 확정했다.
퇴역 군인과 소방관 등 우리 사회로부터 존중받아야 마땅한 ‘특수 직업군’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및 이주배경 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업 약자층’에게도 고용의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다.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청년들을 위한 신규 채용도 늘려갈 예정이다.
원앤온리 위원장인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은 “투자로 일자리를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존중해야 할 분들에 대한 재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취업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것 또한 기업의 본연 의무”라며 “앞으로 코오롱은 이들의 채용 및 육성을 계열사 CEO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