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업계 1위 비결 ‘제품 안전성’ 차별화가 열쇠”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5.31 10:15 ㅣ 수정 : 2022.05.31 10:15

코웨이, 정수기 부문서 독보적인 입지 다져와
경쟁사와 제품 안전성 차별 둬야한다는 집념 돋보여
‘물 없는 정수기 테스트’가 대표적인 차별 사례
KC 마크 외 해외 인증도 함께 취득해 성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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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전경 [사진 = 코웨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떠올리면 바로 연상되는 기업이 ‘코웨이’다. 1989년 처음 문을 연 코웨이는 지난 30여년간 업계 1위를 지키며 명실공히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코웨이는 정수기 부문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이를 증명하듯 코웨이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정수기 부문 24년 연속 1위를 비롯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정수기 부문 14년 연속 1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4년 연속 선정 등 위업을 달성했다.

 

코웨이가 이처럼 국내 정수기를 대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코웨이 정수기가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쟁사와의 제품 안전성에 차별을 둬야 한다는 집념이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코웨이를 제외한 대다수 정수기 제조업체는 물이나 소독수를 활용해 정수기 완제품을 테스트한다.  물을 직접 투여해 제품이 정상 작동하는지, 물이 유로를 따라 정상적으로 추출되는지, 누수가 된 곳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코웨이는 물을 이용했을 때 위험하고 비위생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완제품을 테스트할 때 질소와 진공을 활용한 ‘물 없는 정수기 테스트(Waterless Test System)’를 실시한다. 

 

물로 정수기 성능을 점검하면 테스트 후 물을 빼더라도 여전히 잔수가 유로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는 제품 이동 때 흘러나와 포장박스를 훼손시키거나 겨울철에는 필터 내부에 남은 물로 동파되는 위험성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잔수가 장시간 유로에 머물면 유로가 오염돼 세균 번식 가능성도 크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물 대신 소독수를 이용할 수 있지만 유로 재질이 스테인리스이면 자칫 부식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물을 대체해 정수기 완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물질을 장기간에 걸쳐 연구해  결국 2012년부터 질소와 진공을 채택해 현재까지 활용해오고 있다는 게 코웨이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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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연구소 연구원 [사진 = 코웨이]

 

제품 인증에서도 차별화된 안전성이 돋보인다.  보통 국내 정수기 제조사는 정해진 성능 검사를 받고 ‘KC 마크’를 부착한 뒤 제품을 판매하지만 코웨이는 KC 마크 외에 해외 인증도 함께 취득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통용되는 ‘골드 실(Gold Seal) 마크’가 대표적이다. 골드 실 마크는 물 처리 산업 분야의 국제적 인증 기관 미국수질협회(WQA)가 주관한다. 정수 성능과 더불어 물이 닿는 모든 부품에서 약 200가지 유해·독성물질 불검출에 대한 안전성과 제품의 구조적 완전성 시험 등을 통과해야만 이 마크를 얻을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WQA(Water Quality Association)로부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80개 이상 제품들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정수기 제품에 대한 WQA 인증을 획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깐깐하고 엄격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더 좋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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