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와 스토리 사업도 주목한다”
카카오커머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카카오에 대해 성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광고의 핵심 역량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비즈보드) 광고와 메시지(톡채널, 알림톡) 광고”라며 “압도적인 방문 빈도 수와 타게팅 광고로 효율이 높은 비즈보드에 대한 광고주들의 높은 수요는 올해도 이어져 광고단가 인상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의훈 연구원은 “카카오의 메시지 광고는 낮은 요금과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 그리고 채널 친구추가로 인한 높은 광고 효율이 특징”이라며 “최근 채널 친구가 10만명 이상인 대형 톡채널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늘어나고 있어 톡채널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의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과거 커피나 케이크 등 식품 카테고리로 한정됐던 상품의 종류가 화장품, 꽃, 구찌나 피아제 등의 명품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선물단가 역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이커머스 경쟁의 핵심 요소인 물류 시스템 확보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선물하기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인해 카카오의 선물하기 시장 점유율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택시업계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영업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택시와 대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 올해도 모빌리티 사업은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스토리 사업에서는 일본 내 디지털 만화 시장점유율 1위인 픽코마가 올해 웹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고, 지난해 인수한 북미의 두 자회사 타파스(웹툰)와 래디쉬(웹소설)의 합병을 통해 북미지역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SOTP 방식으로 주요 사업부문 가치 14조원, 종속회사 지분 가치 30조원, 투자지분 2조3000억원, 순현금 1조원을 더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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