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에쓰오일·'천연가스 신고가', 대성에너지·SH에너지화학 등…일제히 '오름세'
■ 에쓰오일, 국제유가 급등세에 '52주 신고가' 경신
국제유가가 강세인 것에 영향을 받아 정유사인 S-Oil(에쓰오일, 010950)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은 전장보다 3500원(3.02%) 상승한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2만1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7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118.50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판매가 인상 소식에 WTI는 장중 한때 120.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같은 시각 국내 증시에서는 에쓰오일 외에 코스닥 시장 정유 관련주인 중앙에너비스(3.63%)와 흥구석유(3.05%) 등도 오르고 있다.
■ 천연가스 '신고가' 기록…대성에너지 등 관련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역대급 폭염 예고가 겹치며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증시의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도시가스 공급 기업인 대성에너지(11758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5.20%) 오른 1만41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H에너지화학(3.33%)과 대성산업(2.35%), 경동도시가스(2.04%) 등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다.
6일(현지시간) NYMEX의 국제 천연가스 7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80달러(9.37%) 급등한 100만 BTU(열량단위)당 9.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천연가스 7월 선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9.4달러까지 치솟은 후 9달러 아래에 머물렀다가, 미국 지역의 폭염예고와 미국 재고량 감소 소식이 나오자 다시금 9.2달러를 넘어섰다.
■ 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국제학술지 게재 소식에 '급등'
바이오텍 기업 박셀바이오(323990)가 개발한 치료제의 임상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1% 넘게 급등한 5만21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박셀바이오는 전장 대비 2500원(5.35%) 상승한 4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 임상 1상 연구에 관한 내용으로,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인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등재됐다.이번 논문은 지난달 초록을 공개한 뒤 정식으로 채택돼 해당 학술지 온라인판에 전문이 공개됐다.
박셀바이오는 임상 1상 연구에서 자가 NK세포 치료제와 HAIC(간동맥 내 주입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방법을 통해 안정성 등을 확인했다.
■ SK이노베이션, 2Q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에 '오름세'
화학 기업 SK이노베이션(096770)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3.10%)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4% 넘게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조6000억원과 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늘어난 수치"라며 "유가 상승 효과로 호조를 보인 1분기 1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 예쌍치인 영업이익 9392억원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문의 시장 점유율 확대화 글로벌 정유업체 주가 재평가에도 적자 우려에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됐다"고 덧붙였다.
■ 청담글로벌, 상장 2거래일째 '상한가'…연일 '급등세'
코스닥 상장 2거래일째인 이커머스 기업 청담글로벌(3623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청담글로벌은 전장보다 2290원(29.97%) 올라 상한가인 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담글로벌의 공모가는 6000원이었고,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8.33% 높은 6500원에 형성됐다. 첫날 주가는 시초가 대비 1140원(17.54%) 급등한 7640원을 기록했다.
앞서 청담글로벌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24.7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42.14대 1로 흥행해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상장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부각돼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날 청담글로벌에 대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인 라이프스타일 상품 유통과 신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필러·보톡스 사업 등을 통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