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속 약보합…카카오페이 15%대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6.08 16:06 ㅣ 수정 : 2022.06.08 16:06

코스피, 0.19포인트(-0.01%)↓…2,626.15
코스닥, 1.17포인트(0.13%) ↑… 874.95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블록딜'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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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2,620선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떨어진 2,626.1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27%) 높은 2,633.53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6억원과 7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1%) 하락한 6만5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전일 장 종료 이후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카카오페이 보통주 50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전일보다 1만6500원(-15.57%) 급락한 8만9500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4.50%)과 삼성SDI(2.05%), SK하이닉스(1.92%), 셀트리온(1.89%), SK이노베이션(1.29%)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2.65%)와 LG에너지솔루션(-1.50%), 기아(-1.45%), 삼성전자우(-0.67%), POSCO홀딩스(-0.5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3%) 뛴 87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87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5억원과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JYP Ent.(6.15%)와 셀트리온제약(2.68%), 셀트리온헬스케어(2.33%), 펄어비스(2.13%), 스튜디오드래곤(1.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6.28%)와 LX세미콘(-2.71%), 천보(-1.44%), 동진쎄미켐(-1.27%), 리노공업(-0.8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 국채금리와 원·달러환율 안정에 상승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장중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과 연동돼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3%대 안정과 달러환율 소폭 하락 등에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선물옵션만기일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증시 전반에 관망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별로는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 알리페이가 보유 중이던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0원 내린 12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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