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2,620선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떨어진 2,626.1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27%) 높은 2,633.53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6억원과 7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1%) 하락한 6만5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전일 장 종료 이후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중이던 카카오페이 보통주 50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전일보다 1만6500원(-15.57%) 급락한 8만9500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4.50%)과 삼성SDI(2.05%), SK하이닉스(1.92%), 셀트리온(1.89%), SK이노베이션(1.29%)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2.65%)와 LG에너지솔루션(-1.50%), 기아(-1.45%), 삼성전자우(-0.67%), POSCO홀딩스(-0.5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3%) 뛴 87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87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5억원과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JYP Ent.(6.15%)와 셀트리온제약(2.68%), 셀트리온헬스케어(2.33%), 펄어비스(2.13%), 스튜디오드래곤(1.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6.28%)와 LX세미콘(-2.71%), 천보(-1.44%), 동진쎄미켐(-1.27%), 리노공업(-0.8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 국채금리와 원·달러환율 안정에 상승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장중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과 연동돼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3%대 안정과 달러환율 소폭 하락 등에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선물옵션만기일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증시 전반에 관망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별로는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 알리페이가 보유 중이던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