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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세계 최고 성능 D램 ‘HBM3’ 양산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9일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에 HBM3 D램 공급하며 양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 순으로 개발됐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10월 말 탄생한 HBM3는 FHD(Full-HD) 영화를 1초에 163편 전송할 수 있는 최대 819GB/s의 속도를 자랑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3를 단 7개월 만에 고객에게 공급하며 이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며 “이 제품은 초고속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새 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SK하이닉스의 HBM3 샘플에 대한 성능평가를 끝냈다. 그리고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H100’에 HBM3를 적용해 AI 기반 첨단기술 분야에 공급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일정을 고려해 HBM3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사업총괄)은 “당사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 최상위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을 이어가며, 소비자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해결해 주는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