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순국선열 감사의 뜻으로 유가족을 지원한다.
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8일 충남 계룡대를 방문해 육·해·공군 신임 참모총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올해 초 전투기 추락 순간에도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해군 고 한주호 준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육군 하재헌 중사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육·해·공군 순국선열의 유가족 생계비와 자녀 학자금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육군의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 △해군의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공군의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각 2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손 회장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과 이 행장은 3군 참모총장 면담에 이어 국립 대전 현충원도 함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헌화와 분향을 하고 현충탑에 참배했다.
손 회장은 국가발전을 위해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우리금융그룹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방명록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