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올해까지는 양호한 업황이지만 내년에는 둔화 불가피”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 등 전 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1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시작된 실적 회복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라며 “트레이딩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와 투자 부문도 가세하면서 호실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른 전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2분기 및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렬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로 원자재가격 약세,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2020년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를 저점으로 영업실적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라며 “지난해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수요 회복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회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상품가격 강세와 원화약세로 양호한 업황 모멘텀이 지속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각종 상품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 호조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7.7% 늘어난 46조7559억원, 영업이익은 47.2% 증가한 8615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종합상사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원화약세”라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몰고온 고물가, 미국 금융긴축에 따른 금리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종합상사의 업황도 꺾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모멘텀에 비해 주가수준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12개월 선행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6.4배로 가격 매력이 높은데다 기존 사업의 실적 호조와 함께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을 추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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