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빠져 연저점 경신...삼성전자, 52주 최저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6.13 10:34 ㅣ 수정 : 2022.06.14 20:57

코스피, 2.59% 하락 중...이국인 1741억원·기관 900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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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여파와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저점(2,546.80)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7.34포인트(2.59%) 내린 2,528.5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1.76%) 낮은 2,550.21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1억원과 90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47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3% 빠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1%와 3.52% 밀려났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월가 예상치를 웃돈 5월 CPI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스텝 금리 인상 기대, 이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 등에 주목했다. 

 

종목에서는 엔비디아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6.0%와 5.6%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4.5% 빠졌다. 대장주인 애플 주가도 3.9% 밀려났다. 웰스파고는 6.1%, 보잉은 5.1%, 테슬라는 3.12%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5월 미국 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며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으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독일 BMW 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와의 추가 협력을 끌어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대규모 인수합병(M&A)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04% 내린 6만2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5% 하락한 41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8% 빠진 10만원을  기록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84%)와 삼성전자우(-1.37%), NAVER(-4.26%), 카카오(-3.62%), 현대차(-5.69%), LG화학(-3.09%), 삼성SDI(-1.25%)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1포인트(3.02%) 하락한 843.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2포인트(1.97%) 낮은 852.74에 출발해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과 28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4%)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카카오게임즈(-2.98%), HLB(-2.01%), 펄어비스(-3.39%), 셀트리온제약(-2.50%), 천보(-1.55%), 위메이드(-3.60%),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엘앤에프(0.55%)는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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