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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충청권에 8000가구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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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효 기자
입력 : 2022.06.14 02:00 ㅣ 수정 : 2022.06.14 20:45

주요 건설사, 지방선거 끝나자 충청권에 대규모 분양...2월 대비 43%↑
“원자재 값 오르면서 분양가 오를 듯…실수요자, 이번 분양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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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SK뷰 자이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GS건설]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6월 1일 지방선거가 끝난 후 6월에 대전 및 충청권에 8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일반적으로 6월은 '분양 비수기'로 알려졌지만 6.1 선거 변수가 사라지면서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 수요가 많았던 만큼 이번달 대규모 분양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 6.1 선거 변수 끝나자 쏟아지는 충청권 분양 물량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충청권에서 811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4770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1995가구, 충남 1354가구 순이다. 세종은 예정된 분양이 없다.

 

충청권 분양 물량은 올해 가장 공급량이 많았던 지난 2월 당시 5691가구보다 43% 가량 더 많다. 올해 6월에 분양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진 것은 선거 등 정치적 변수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앞서 지난 3월 대통령 선거부터 5월 새 정부 출범까지 3개월간 충청권 월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3월 2883가구, 4월 2290가구, 5월 2936가구로 모두 3000가구에 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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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건설사 주목할만한 충청권 분양은?

 

충청권은 그동안 주택 공급이 더디었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분양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 청주 흥덕구에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합작으로 ‘청주 SK뷰 자이’가 분양된다. 이 곳은 총 1745가구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01㎡(약 18~30평) 10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맞은편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직주근접(직장과 집이 가까움) 여건이 뛰어나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에도 새 아파트 ‘중촌 SK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약 18~25평) 총 808가구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곳은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이 인접하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로 신설되는 중촌역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두번째 푸르지오 단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10㎡(약 25~33평) 총 875가구다. 앞서 공급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연내 공급 예정인 B1블록과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충남 아산에서는 라온건설이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약 25평) 총 195가구 규모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배방역이 가깝고 탕정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한신공영도 아산에서 ‘아산 한신더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약 25평) 544가구와 99㎡(약 30평) 59가구 총 603가구 규모다. 권곡초 및 한올중·고, 아산중·고가 인접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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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 외지인 투자에 청약열기도 후끈…“실수요자 주목해야”

 

상반기 내내 주택 공급 가뭄이 이어졌지만 충청권 부동산은 외지인 투자로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세종, 충남, 충북 아파트의 외지인 매수 비율은 각각 46.4%, 40.6%, 39.3%로 전국 '톱3'를 거머쥐었다.

 

대전도 23.2%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수도권 규제지역 대신 가까운 충청권에 투자 수요가 옮겨 붙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청약 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충청권에 분양된 23개 단지 중 5곳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엘리프 세종 6-3’은 1순위 평균 164대 1로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5월까지 분양을 미루며 부동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사업장이 많았다"며 "그러나 6.1 지방선거가 끝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상승이 예상돼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요자는 이번 분양을 노릴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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