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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7개월 만 2,500선 붕괴...삼성전자 '6만전자'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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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6.14 10:42 ㅣ 수정 : 2022.06.14 10:47

코스피, 1.06% 하락...외국인 1221억원·개인 947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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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여파와 외국인·개인 순매도 영향으로 2,500선이 붕괴됐다. 2020년 11월 초 코스피가 다시 2400선에 올라선 뒤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59포인트(1.06%) 내린 2,477.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5포인트(1.22%) 낮은 2,472.96에 출발해 장 초반 2,457.39까지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1억원과 94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204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9% 빠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88%와 4.68% 밀려났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수년래 최고치로 급등한 국채 수익률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은 모습이다. 증시는 장초반 급락세를 소폭 축소했지만 장 막판 투매 현상이 더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종목에서는 금리 여파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7.1%와 7.8% 폭락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7.2%와 4.2% 내려앉았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미국 CPI 발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2년물 금리 3.3%를 돌파했다"며"이에 10년-2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에 돌입하고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에서 독일 BMW 등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와의 추가 협력을 끌어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대규모 인수합병(M&A)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11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48% 내린 6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9% 오른 42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1% 빠진 9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삼성전자우(-0.52%), NAVER(-0.79%), 카카오(-0.92%), 현대차(-3.14%), LG화학(-1.78%), 삼성SDI(-4.01%)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1.80%) 하락한 813.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2포인트(1.51%) 낮은 816.25에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억원과 40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3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5%)과 셀트리온헬스케어(0.83%), 엘앤에프(1.10%), 카카오게임즈(0.17%) 등은 오름세다. HLB(-2.19%), 펄어비스(-2.22%), 셀트리온제약(-1.43%), 천보(-1.66%), 위메이드(-12.03%), 등은 내려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뉴욕증시 약세와 연준 긴축 강화 경계감이 확대되며 하락 흐름이다"며 "코스피 -1%대, 코스닥 -2%대 거래로, 기관의 매수세 유입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통신, 음식료 업종 등이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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