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화장품 실적은 부진했지만 제약은 반등했다”
HK이노엔 실적 반등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한국콜마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화장품 사업은 부진했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났으나,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55%를 기록했다”며 “문제는 비용이었다”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업은 비용 전가가 느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사업 법인 중 특히 해외 지역 법인의 원가 부담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은 방역 강화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문제를 겪고 있고, 북미 법인은 물류 이동과 원부자재 조달, 인건비 상승 문제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한국콜마의 화장품 사업의 별도기준 생산원가율은 86.4%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며 “전쟁 등 대내외적 변수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화장품의 원재료인 팜유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K이노엔은 케이켑의 구강붕해정 출시, 중국 허가 및 출시에 따른 기술료 유입, 리오프닝에 따른 숙취해소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액제 신공장 가동, 케이캡의 미국 임상에 따른 기술료 유입, 백신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화장품 사업의 원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 반등 덕에 연결 실적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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