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뭐라 말이 많아도 실적은 잘 가고 있다”
배터리 믹스 변화 긍정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용 배터리 젠5(Gen5·5세대)와 원통형 전지 비중 확대로 수익성 및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39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0% 증가해 양호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EV) 모델 중심으로 생산을 하고 Gen5 적용 모델 판매가 늘면서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위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중대형 전지 전체로 이익이 커진다”라며 “소형전지는 EV용, 파워툴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재료는 편광필름이 감소세이지만 반도체 소재, OLED 소재가 이를 메꾸면서 실적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에서는 Gen5 비중이 늘고 소형전지에서는 EV용 원통형 전지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 및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Gen5는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적용 모델 수가 증가하고 올해 4분기에는 새로운 유럽 고객으로 Gen5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Gen5 비중은 지난 2021년 4분기 10%에서 올해 연간으로 20% 이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주식 시장 폭락, 약해진 투자 심리 등으로 주가가 안 좋다”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단기적인 실적 추세 괜찮고, 아무 근거 없이 하반기 실적을 하향 조정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히려 우리는 하반기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로 상반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어느새 주가수익비율(P/E)은 20배 수준까지 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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