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세넥스에너지와 협력해 가스 사업 늘린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6.16 10:47 ㅣ 수정 : 2022.06.16 10:47

포스코인터, 세넥스에 4052억원 투자해 지분 50% 거머줘
2025년까지 호주 가스전 생산 물량 현재 3배로 늘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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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오른쪽에서 첫번째) 호주 세넥스에너지 로마노스 가스전 처리시설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에너지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기반으로 가스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에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52억원)를 투자해 지분 50.1%를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14, 15일 이틀 동안 세넥스에너지를 방문해 천연가스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또 파트너사 핸콕에너지 경영진과 함께 가스전 생산 확대방안과 에너지 전환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운영하는 가스전 2곳으로부터 생산하고 판매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인 약 600억입방피트로 늘리기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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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 연간생산량은 약 200억입방피트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은 1억1600만 호주달러(약 1070억원), 에빗다(EBITDA·감가상각비차감전영업이익)는 5600만 호주달러(약 516억원), 영업이익은 2500만 호주달러(약 230억원)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세넥스에너지는 2040년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으로 가는 여정에서 그린·블루 수소 개발 등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호주 퀸즐랜드주(州) 발전사 CS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그린수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호주 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등 시장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천연가스를 활용한 요소비료 생산공장 설립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등 세넥스에너지와의 시너지 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업 영역을 넓히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펼친다.

 

주 사장은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그룹 미래 에너지 전략의 교두보로 큰 역할이 기대돼 밸류체인 확장과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핸콕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향후 천연가스와 에너지전환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표적인 자원개발 성공사례인 미얀마 가스전 탐사 개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사업 지형을 전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해상 PM-524 광구에서 탐사가 시작됐고 인도네시아 해상광구에서 추가 탐사권 확보를 추진하는 등 탐사 및 생산(E&P)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에너지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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