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메모리 상승 사이클에 대한 조건 성립”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16 17:40 ㅣ 수정 : 2022.06.16 17:40

2분기 영업이익 14조90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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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정보기술(IT)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8% 늘어난 7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4조90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4000억원, 스마트폰(MX) 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소비자가전(CE) 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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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연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가 D램 13%, 낸드플래시 9% 등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낸드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MX와 CE 등 세트 사업부는 스마트폰 및 TV 수요 둔화로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스마트폰, TV 등 세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구간에서 주식시장의 시선은 메모리 사이클로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는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메모리 수요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그 폭을 확인하는 진통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 선행성을 고려하면 내년 업황으로 시선을 조금씩 돌릴 필요가 있다”며 “2023년 메모리 상승 사이클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내년 메모리 업황은 공급 대응이 느린 상황에서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하향 중인 상황에서 그 폭을 확인하는 진통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업황 조정 구간에서 실적 컨센서스 급락이 주가 바닥을 형성했다”며 “컨센서스 하락은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제거하고, 공급 제약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어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할인율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도 불편하지만, 이는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을 선반영했고, 공급이 극심한 제약 구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를 이기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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