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넥슨·스마일게이트·컴투스 등 게임업체, '여름특수' 사냥 나선다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6.21 05:00 ㅣ 수정 : 2022.06.21 17:23

넥슨·스마일게이트, 업데이트 전 쇼케이스 열어 이용자와 소통
방학·휴가 겹친 여름 성수기 본격화…업데이트로 새로운 재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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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인기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넥슨이 개최한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슨)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여름철 특수를 앞두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기존 콘텐츠를 대폭 보완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새로운 요소들이 가미된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게임업체들이 야심찬 업데이트 계획을 내놓고 있는 데에는 여름 시즌이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성수기 이기 때문이다. 여름은 학생 방학과 직장인 휴가 기간이 겹쳐 게임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게임업체들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온택트(온라인+컨택트) 쇼케이스'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행보가 눈에 띈다.

 

■ 넥슨, 쇼케이스 열어 메이플·던파·피파 등 대표작 로드맵 공개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자사 대표 작품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피파(FIFA) 모바일’ 등 여름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는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행사는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총괄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현장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실시간 채팅으로 이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자리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이그니션 쇼케이스’에는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이 출연해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30일 ‘시그너스 기사단’ 직업군의 리마스터를 진행한다. 이후 최상위 이용자를 위해 보스 ‘검은 마법사’와 ‘선택받은 세렌’에 신규 익스트림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 25일에는 275레벨 캐릭터가 입장할 수 있는 신규 지역 ‘눈을 뜬 실험실 오디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시그너스 기사단 업데이트에는 스토리 보강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넥슨은 기존 스토리 라인을 유지하면서 등장인물 간 관계성과 갈등 요소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이플스토리는 인기 록 밴드 ‘국카스텐’이 참여한 여름 업데이트 메인 테마곡 ‘이그니션(IGNITION)’을 발매하는 등 게임 이용자 잡기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슨의 또 다른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도 온라인 쇼케이스 ‘던파로 온(ON) 2022 썸머’를 열고 올 여름 업데이트 계획과 하반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상급 던전 이상 난이도를 갖춘 콘텐츠 ‘빼앗긴 땅, 이스핀즈’는 다음달 7일 업데이트 한다. 같은 날 중급 던전 ‘폭풍의 역린’, 생활형 콘텐츠 '던전앤라이프' 등 콘텐츠도 모습을 드러낸다. 레이드(단체전) 콘텐츠 ‘바칼 레이드’도 8월 25일과 9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 작업이 이뤄진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윤명진 네오플(던파 개발사) 총괄 디렉터는 ‘던파 모바일’의 ‘귀검사’와 ‘여격투가’ 도트를 ‘던파’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슨이 국내에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 모바일'(개발사 EA)도 이달 초 열린 2주년 쇼케이스에서 여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중순에 이뤄질 FIFA 모바일 여름 업데이트에는 비슷한 수준의 클럽과 조건에서 실력으로만 경쟁하는 ‘어쎈틱 챌린지’를 신규 모드로 선보인다. 또한 지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이뤄진 ’22TOTS(팀 오브 더 시즌)’ 클래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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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대표 게임 '로스트아크'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택트 행사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로아온윈터' 현장. (사진=스마일게이트알피지)

 

■ 스마일게이트 인기작 ‘로스트아크’ ‘테일즈런너’도 여름 준비

 

스마일게이트도 전세계 팬층이 두터운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테일즈런너’의 여름 업데이트 계획을 내놨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업데이트 사전 행사 '로아 온 썸머(LOA ON SUMMER)'가 막을 올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스트아크가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준비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는 물론 향후 선보일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2020년 ‘로아 온’ 행사를 처음 시작해 ‘로아온 미니’ ‘로아온 윈터’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 진행한 ‘로아온 윈터’는 동시 시청자 수 31만명을 기록했으며 영상 누적 조회수는 하루 만에 170만회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에 올 여름 시즌 이벤트로 ‘저승컴퍼니’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공원에서 영혼 귀환 프로젝트를 수행해 단계별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성과에 따라 저승컴퍼니 입사지원서를 제출해 ‘이력서 제출 증표’ 아이템과 3000마우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조이시티의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2’, 컴투스의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 등이 여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들수록 이용자를 끌어모으려는 게임회사의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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