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은 양호하지만 단기 우려감은 존재”
2분기 매출액 76조9000억원, 영업이익 14조900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7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14조90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10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IM(IT·모바일) 3조1000억원, 소비자가전(CE) 6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2분기 데이터 센터향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출하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격도 선방하며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가 전체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 연구원은 “다만 단기 우려감은 존재한다”며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PC와 모바일 등 IT세트 부진의 어려운 상황으로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메모리 업체가 보유한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도 제한적이었으며, 2·3분기 메모리 출하는 증가하는 결과로 4분기 메모리 재고 수준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 폭을 방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4.2% 증가한 31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5.7% 늘어난 59조7000억원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그에 따른 나스닥 지수 급락 등의 글로벌 이슈로 삼성전자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어려운 업황을 선반영했고, 그 결과 현주가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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