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분기에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6116억원, 영업이익은 29.0% 증가한 55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4~5월 누계 소주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판매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2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맥주는 3월 가수요 영향으로 4~5월 누계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6월 물량 성장 및 판매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4% 내외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 광고판촉비는 3분기 대비 2분기 집행 규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매체 광고 집행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이슈화된 ‘화물연대 파업’ 관련 일회성 비용 집행은 우려와 달리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2조4003억원,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2231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현재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감안해 연간 주류 총수요 전년대비 4~5% 회복을 가정했다”라며 “연초 소주 및 맥주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판관비 증가분 감안 시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갈수록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했지만 기대치 부합 수준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론 총수요 회복 폭이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실적 추정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주가는 역사적 밴드 중단 수준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은 남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