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3% 줄어든 1225억원,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5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 전망한다”며 “컨센서스 하회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의 지연·미달과 자체 코로나19백신(스카이코비원)의 허가 지연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하나 연구원은 “하반기 스카이코비원의 국내·외 허가가 예상되며 그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에 따른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자체 백신인 GBP510의 상용화가 지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최초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의 매출이 가이던스·컨센서스 대비 하향하고 있는 것은 GBP510의 업사이드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인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의 1분기 판매량은 3100만 도즈로 가이던스를 하회한 바 있으며 6월 EMA(유럽)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변이용 백신에 대한 롤링리뷰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기존 백신이 아닌 변이용 백신으로 접종 기준이 바뀔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국의 규제기관 논의에 따라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반 백신의 가치가 급감할 리스크 또한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CDMO 영업가치를 4조4800억원, 자체 코로나19 백신의 가치를 1조4400억원으로 변경하며 그에 따라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CDMO·위탁생산(CMO) 트랙레코드가 올라가며 추가적인 백신 개발에 대한 성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며, 차후 현금을 이용한 신사업 진출과 폐렴구균 백신 SP0202의 가치 확보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기대감과 업사이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한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