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블록체인 ETF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3171HK)'를 아시아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

2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암호화폐 관련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앰플리파이(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블록체인 ETF 'BLOK'와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2일 기준 'BLOK'의 순자산은 5억3000만달러(약 6917억원) 규모다.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위 기업으로는 미국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CME GRUOP)과 미 IT 기업 IBM, 일본 인터넷 기업 GMO인터넷(GMO INTERNET), 미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 오버스톡(OVERSTOCK) 등이 있다.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BLOK ETF와 동일한 상품을 아시아 타임존에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BLOK에 투자하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 거래 시간에 맞춰 새벽 시간대에 투자해야 했지만,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홍콩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한국 시간)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