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
코로나 이전의 베트남을 기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랜케이블(UTP)을 포함한 통신선 매출을 회복하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1분기 매출액이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9%, 전분기 대비 14.8% 증가해서 영업이익도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3.5%로 이익 규모가 늘어난 지난해 1분기보다 0.2%p, 이익이 줄어든 전분기보다 1.2%p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매출이 제품 출하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늘었지만, 전력 프로젝트 중 부가가치가 낮은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저마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UTP를 비롯한 통신선 매출이 회복하고 있으며, 더구나 UTP는 지난해 생산시설을 30% 가량 확충하여 수요 증가에 의한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선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비중의 변화로 영업이익률이 0.3%p 상승하며, 하반기에는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은 환율 영향으로 다소의 변동이 생기겠지만, 고마진 제품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원달러환율이 2017~2019년 연평균성장률(CAGR) 3.1%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매출은 28.9% 증가했다”며 “매출이 환율 상승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증가한 것은 전선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기 영업이익률은 2017년 4.9%, 2018년 4.1%, 2019년 5.0%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라며 “베트남 주요 도시의 개발과 정비로 전력선과 통신선의 수요가 늘어나고 지상에 설치된 전선이 땅밑으로 들어가면서 마진이 좋은 제품 수요가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랬던 베트남이 코로나로 주춤했으나, 다시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이 턴어라운드 된 2021년과 이익 규모가 늘어날 2022년의 주가가 비슷한 것은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2023년에는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기에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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