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사자'에 사흘 만에 반등…2,36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2,360선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상승한 2,366.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55%) 높은 2,327.11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4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50억원과 3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74%) 뛴 5만84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6.85%)과 카카오(6.56%), NAVER(5.77%), 삼성SDI(3.19%), SK(2.78%)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1.45%)과 SK이노베이션(-0.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92포인트(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75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32억원과 13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레이저 솔루션 기업 레이저쎌(412350)과 약물 설계 기업 보로노이(310210)가 나란히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레이저쎌은 주가가 장 초반 13.3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시초가(2만600원) 대비 3250원(-15.78%) 급락한 1만7350원을 기록했다.
보로노이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초가(3만6000원)보다 6650원(-18.47%) 떨어진 2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씨젠(10.64%)과 셀트리온헬스케어(9.87%), 위메이드(9.76%), 에코프로(9.67%), JYP Ent.(9.17%) 등은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양대 지수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과 미국 증시 반등, 국제 유가 및 금리 하락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된 것 등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코스닥지수와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NAVER와 카카오 등 기술주는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에 동조화됐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최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플랫폼 규제 방식 전환에 대해 언급한 점도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60원 내린 1298.2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