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엔 폭발사고에도 정유부문 초강세로 극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S-Oil에 대해 2분기 또 다시 최고 실적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1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영업이익률 14.7%), 지배주주순이익 1조2000억원 등”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5710억원에 비해 199% 증가하는 수치이며, 유가 상승 효과로 호조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 1조3000억원에서 다시 28% 확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러시아발(發) 정제마진 초강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또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부문별로는 정유 1조4000억원(전분기 1조2000억원), 석화 860억원(전분기 -656억원), 윤활유 2319억원(전분기 1953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온산공장 폭발 사고 우려를 정유 강세로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첫째, 5월 20일 휘발유 첨가제인 알킬레이션 2공장이 폭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킬레이션 이외에 다른 부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라며 “생산차질 규모는 700~8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첨가제를 모회사인 Aramco㈜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둘째, 러시아에 대한 정유제품 수출 통제 영향으로, 싱가폴 정제마진이 배럴당 15달러까지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동산 원유 조달 비용인 OSP가 8달러로 높아졌지만, 정유부문 이익은 1조4000억원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재고이익 추정치는 34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S-Oil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과거 최고치였던 2021년 2조1000억원 대비 95% 증가하는 수치”라며 “2021년 글로벌 정유설비 폐쇄, 2022년 상반기 러시아 수출 제재 수혜에 이어, 하반기 미국 허리케인 등으로 타이트한 정유 업황 여건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신,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 2026년 완공) 변수가 등장할 것”이라며 “원유에서 에틸렌 180만톤을 직접 생산하는 설비로, 투자비는 7~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긍정적인 평가(非정유 성장동력 확보)와 부정적인 평가(자금조달 부담, 한국내 과잉경쟁)가 혼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