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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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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6.27 11:02 ㅣ 수정 : 2022.06.27 11:02

식자재 유통시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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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마켓보로 사업협력 모델 로드맵 [사진=CJ프레시웨이]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식자재 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는 B2B(기업간 거래) 식자재 유통 전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오픈마켓을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하나다.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통해 미래 식자재 유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격차 역량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식자재 SaaS ‘마켓봄’과 식자재 직거래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 중인 마켓보로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약 6300억원이며 최근 3년간(2019~2021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다. 

 

특히 마켓봄은 국내 식자재 유통 SaaS 1위로 올해 6월까지 누적 거래액이 2조 원에 이른다. 마켓보로는 현재 B2B 유통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AI(인공지능) 식자재 매입 최적화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CJ프레시웨이의 상품, 물류, 제조 인프라와 마켓보로 정보기술(IT)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초기 데이터는 마켓보로 ‘마켓봄’과 ‘식봄’에서 확보한다. 두 서비스는 식자재 도매상부터 외식 자영업자까지 식자재 유통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역·업종·상품별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모두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회사는 먼저 ‘식봄’ 내 CJ프레시웨이의 우수 협력사 상품을 계속 늘려 주문·결제 데이터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축적한 데이터는 새로운 고객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정 식자재 평균 구매량이 많다면 식자재 대용량 제품을 추가 입점 시키거나 식당이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식자재는 구매 주기에 따라 자동 추천하고 품절일 경우 대체 식자재를 추천하는 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러한 솔루션이 오프라인 거래 비중이 높은 B2B 식자재 유통시장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업계 1위 CJ프레시웨이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식자재 유통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계속 고도화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킬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식자재 유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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