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3조6000억원으로 최대 실적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금융지주는 27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해도 3조6000억원의 최대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인 BNK금융지주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87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자이익의 큰 폭 증가를 예상하나, 주식시장 급락 및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유가증권과 기타 금융자산평가 및 처분손익 축소와 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1000억원 예상에 따라 비이자이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더불어 양호한 자산건전성에도 미래경기전망 하향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1000억원 가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9000억원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5% 늘어난 2조129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채 발행 금리 급등에 따라 대기업 한도대출이 확대되면서 기업대출 중심으로 원화대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7bp 상승함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업일수 1일 증가도 이익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33.7% 늘어난 3조5000억원의 최대실적을 실현했다”며 “2022년 기준금리 인상 폭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관련이익은 축소될 전망이나 양호한 은행 및 캐피탈, 증권 IB 수수료이익과 추가 외화환산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비이자이익 감소 폭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양호한 자산건전성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부담 확대 우려를 감안한 추가 충당금 예상으로 대손충당금전입은 큰 폭 증가를 가정한다”라며 “그럼에도 연간 NIM +16bp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의 큰 폭 증가로 상쇄하면서 3조6000억원의 최대실적 지속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축소와 이에 따른 자산가치 급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나금융은 이익증가가 지속되면서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배당증가로 추가 충당금 및 배당 규제가 없다면 8.4%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더불어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3.3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 주가하락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